근 수년째 아고라에 글 올리기를 접었지만, 요즘 하는 걸 보니 답답해서
오랜만에 또 글을 쓰게 됩니다.
볼 사람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서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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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뉴스를 보면 답답한 생각 때문이 많이 드네요.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아직까지도 정신 못 차리고 붕당 정치를 하려는
미개한 정치꾼들, 또 그들에게 뭔 떡고물 흘린 거 주워먹겠다고 뒤 닦아주는
무개념 알바들까지..
도대체가 니네들.. 21세기 지구인 맞니?
다들 색깔론이나 나발이고, 다 집어치우고 가만히 한번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의 정당들 중에 제대로 된 정치철학을 가진 곳이 있을까요?
이념이 철학이다? 까는 소리 하지 마시고.
그냥 무식한 놈이 봐도 지금 한국의 정당들을 보면 정치철학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소신? 양심? 그런 건 여전히 개나 줘버린지 오래고.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당론이니 뭐니.. 당권이니 뭐니..
자유한국당. 자칭 보수정당이라고요?
니네들이 보수의 의미를 압니까?
니네들이 말하는 당론의 출처는 어디입니까?
당론의 의미는 제대로 알고나 당론을 논하는 건지?
당론이라는 건 그 정당의 당원들의 통일된 의견입니다.
어느 리더 한 사람의 주장이 당론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당원들 대다수가 공감대를 형성해서 [이것이 옳다!] 뜻을 모았을때,
그 주장과 방향이 당론이 되는 거 아닙니까?
조선시대 붕당정치할 때나 힘 있는 리더가 내뱉은 말이 당론이 되어
당인들이 이를 따라 움직이는 거지요?
그래서 조선이 망했지요?
오로지 좌/우 빨갱이 색깔론만으로 무장해서 사물을 보니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하고,
그저 빨간 건 고추장이요, 안 빨간 건 된장이다. 이 따위로 지껄이시는 게지요?
그러니 니네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없으니
색깔론에다가 애국이라는 간판 달고 애국 쇼 하시는 거지요?
애국이 뭔지는 알고 애국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는 건지?
보수의 의미도 모르고, 애국의 의미도 모르고, 철학도 없고
아는 거라곤 그저 색깔 구분 밖에 못 하니..
그것도 제대로 구분하는 게 아니라 색맹만도 못할 정도로 어중간한 구분법..
그러니 니네들의 주장이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겁니다.
까놓고 곰탱군이도 경상도 사람입니다.
내 주변에 자유한국당 지지자들 많지요.
그러니 좋지요?
철밥통 든든하지요? 경상도에 우리 지지자들 많으니까 무서운게 없지요?
대가리에 개념 무장 좀 하고, 눈에 왕가래 만하게 낀 눈꼽 좀 떼고
제대로 확인 한번 해보세요.
니네들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왜 니네들을 지지하는지 이유나 한번 알아봐야지.
그들이 니들 지지하는데는 이유가 없어요
그냥 당연하다는 거야. 경상도니까 한나라당 찍어줘야지요. 이게 끝이라고.
이게 좋은 건 줄 아시오?
쪽 팔린 거야.
적어도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고, 정치인들이 모인 정당이면
지지자들이 니들의 정치철학, 정책을 보고 지지를 해줘야지
그냥 경상도니까 밀어줘야지요. 라고 한다는 건
그만큼 니들 철학 따위에는 관심없다는 거야.
경상도 사람들 대부분이 자기들이 뽑아준 시, 도, 국회의원 놈들이 무슨 법안을 만든지도 몰라
국회 출석만 하고 놀고 먹어도 관심이 없어.
박근혜만 봐도 알잖아?
3선 4선 의원인데도 법안발의한 거 봐라..;;
그런데도 그 철밥통 믿고 생각없이 나불대지요?
응?
경상도 인구..
기껏해야 남북도 합쳐도 천만이 안 되요.
그 인간들이 눈에 콩깍지 껴서 니들이 뭔 짓을 해도 봐주겠지만
나머지 4천만은 다르다고.
전라도만 해도 자기들만의 철학이 있어.
전라도 사람들이 국민의 당이랑 민주당 사이에서 저울질 하는게
간사해보이겠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철학에 맞는 당을 고르는 거에요.
오히려 그들이 똑똑한 거에요.
그러니까 국민의 당도, 민주당도 그 사람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생각이라는 걸 한다고요.
그런데 니들은요?
오랜 세월 세뇌 당해서 멍청해진 경상도 사람들만 보고,
애국이니, 보수니 가면 쓰고 눈 가리고 아웅 거리니
경기도, 충청도, 강원도, 전라도 사람들이 알아보지.
일관성도 없고, 신념도 없고.
이랫다 저랬다 말 바꾸기만 하고.
니들 철학이 없는 걸 눈치 채버렸다고.
그러니 니네들에 대한 지지를 안 해주는 거야.
당장 니네들이 국회 보이콧 해보세요.
국회 앞마당서 장외투쟁해보세요.
누구 하나 고생한다고 음료수 주는 사람이 있나.
철학이 없으니 주장하는 바에 대한 근거가 없고.
근거가 없으니 신뢰성이 떨어지고
신뢰성이 떨어지니 누가 봐도 뻘짓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요.
대통령의 인사 5대 원칙?
솔까 니들도 인정하잖아.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소위 엘리트라 불리는 집단 중에 그 원칙에 부합하는 사람 없는거
그 5대 원칙에 부합되는 사람..
그냥 힘없는 국민들 밖에 없어요.
그럼 총리부터해서 기관장, 창/차관 전부 일반 국민으로 뽑을까?
철학이라는 게 없으니 뭔가 반대를 해서 위신은 세우고 싶은데
주장할만한 것도 없고 하니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물어뜯을 수 밖에 없고
결국 그게 국민들 눈에는 발목잡기로 밖에 안 보이는 거야.
니들이 정말 정치철학을 가진 집단이면,
지금 국면에서 국민들 지지도 얻고, 명분도 세우려면 딱 두 가지 방법 밖에 없어.
첫째. 객관적으로 봐서 자질 부족이라고 생각된다면 과감하게
대통령이 내세운 사람보다 더 자질이 나은 사람을 추천한다.
예를 들면 이런 거에요.
강경화 후보가 이런 면에서 외교부 수장으로서 중임을 맡기에는 부족하다.
자칫 대한민국 외교안보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우리 당에서 논의해본 결과, 강경화 후보보다 A 라는 후보가 경력이나, 경험 면에서
외교부 수장이라는 중임을 맡기 적합하다는 판단을 했다.
긍정적으로 검토해보시라.
이러면 대통령도 할말이 없어. 대통령도 사람이고, 인재풀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자기가, 또 자기 주변, 보좌진들의 인재풀 내에서 밖에 사람을 고를 수 밖에 없거든.
정보가 없으니까.
그러면 야당에서 확실한 근거를 들어 더 나은 인물을 추천했는데도 대통령이 고집대로 한다면
그건 대통령의 지지율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고, 되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에 플러스 요인 돼.
언론에 발표를 해도 명분 제대로 서잖아요? 아닌가요?
대통령이 추천한 후보를 검증한 결과, 몇 가지 결격사유가 발견되었다.
당 차원에서 깊은 우려가 되어 대통령에게 더 적합한 후보를 추천했으나,
대통령이 임명 강행을 하려고 한다.
이러면 국민들이 니네들을 어떻게 볼까요?
니네들을 지지해줄 거에요.
그런데 그건 게 없으니 국민들도 니네 말을 무시하는 거에요.
두번째. 결격 사유는 있는데 아무리 뜯어봐도 그 사람만한 자질을 갖춘 사람을 못 찾겠다.
그러면 대통령을 상대로 딜을 걸어야지.
지금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80% 넘어섰다는 건.
니들로서는 이미 승산이 없는 싸움이야. 첫번째 방법이 아니고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렵거든.
그렇다면 장관 인사에 동의하는 대신에 니들이 얻고자 하는 정책적인 부분에 대해 딜을 걸어야지.
그렇다면 적어도 니네들을 따르는 일부 지지자들에게는 면이 서거든.
언론에 얘기해봐.
강경화 후보가 몇 가지 중대한 결격 사유가 발견되었으나,
현 시국에서 강경화 후보만큼 외교부 수장이라는 중임을 맡을 적임자는 없다고 판단되어
우리 당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국가의 발전을 위해 양보하겠습니다.
다만, 장관 임기 중 장관의 정책이나 행동이 국가와 국민의 안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될 경우, 우리는 당 차원에서 엄격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책임을 묻겠습니다.
이러면 자유한국당은 진정한 보수정당으로서의 이미지도 굳히고,
애국이라는 슬로건에도 걸맞는 정당이라는 느낌을 주게 되요.
그럼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 입장에서도 와! 자유한국당 의외로 배포가 크네.
말로만 보수라고 나불대는 줄 알았더니 알짜배기 애국보수 정당이었네?
하고 향후 자유한국당의 발언에 지지를 해줄 거란 말이지.
그러려면 니네들 자칭 보수정당 내부에서부터 변화가 필요해.
당권이라는 말에 얽매이지 말고.
당 대표? 굳이 그게 필요하겠어요?
원내대표만 있으면 되요.
민주주의 답게 모든 의사결정을 당원들의 협의하여 발표하면 되요.
힘 있는 자의 속좁은 생각이 당론이 되는게 아니라
정말 당원들의 여러 의사를 들어보고, 토론을 통해 합의하고 방향을 잡아서
그걸 당론으로 내세운다면 지금처럼 말도 안 되는 짓으로
자기 발목 붙잡을 일은 없단 말이지요.
보수란 게 무조건 우기는 게 보수가 아니랍니다.
보수란 체제나 정책, 기존의 틀을 유지하거나, 최소한의 수정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고자
하는 성향을 보수라고 합니다. 보수라고 해서 변화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똑같은 변화라도 싹 다 뜯어고치려는 진보와 달리
기존의 틀에서 잘못된 부분만 찾아서 합리적으로 수정/개정해서 발전하게 하는 것.
그게 바로 보수의 진정한 의미라는 걸 좀 새기고.
그에 맞는 정치철학을 못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