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풍월 최서윤 기자] 14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탈북 권유’ 발언을 놓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용표 통일부 장관 간 설전이 벌어졌다.
추 대표는 이날 “선남선녀가 청첩장 인쇄하고 반지 맞추러 다니면 결혼이 임박했다고 믿는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와 국군의날 기념사 등에서 북한 주민의 탈북을 자꾸 독려하면 우리 정부가 북한 붕괴가 임박했다고 보는 것으로 추측하게 된다. 북한 붕괴를 공식 부인하겠느냐”라고 따졌다.
이에 홍 장관은 “그거는 다른 비유인 것 같다”고 선을 그은 뒤 “정부는 북한 붕괴를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고, 붕괴에 대비한 정책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대통령이 붕괴 관련 언급을 계속하는데 통일에 장애요소 같아서 질문하는 것”이라며 “통일부가 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자꾸 그렇게(탈북 권유) 말하면 통일과 멀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홍 장관은 “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추 대표가 “누구도 감히 최선을 다한다고 말할 수 없다”고 쏘아붙이자, 홍 장관은 “저는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또 추 대표는 1950년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해 침략전쟁으로 규정된 6.25 한국전쟁에 대해 양비론을 내세우며 대화를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말이 왜 심각하냐 하면 우리 국민이 인질이 되는 거다. 자꾸 자극 주고, 분노를 경쟁한다”며 “제가 태어나진 않았지만 당시 기록을 보면 남북이 지속적으로 공방전을 벌이더라. 그래서 전쟁은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 장관은 “6.25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맞받았다.